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공통 루틴 vs 숙면하는 사람들의 루틴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70% 이상 손상될 때까지도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라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간 건강이 나빠질 때 나타나는 10가지 주요 신호에 대해 의학적 관점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간은 해독, 에너지 대사, 호르몬 분해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암모니아와 같은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피로감이 쉽게 발생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충분한 수면 후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간은 복부의 오른쪽 상단, 갈비뼈 아래에 위치합니다. 간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이 부위에 뻐근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눌렀을 때 불편하거나 단단하게 느껴지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은 담즙을 생성하여 지방 소화에 기여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담즙 분비가 줄어들어 지방 섭취 시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 가스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은 혈중 지질대사의 핵심 기관입니다.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감소하며, 중성지방 수치도 증가하는 경우 간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담즙 색소는 대변에 갈색을 띠게 합니다. 간 질환으로 담즙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대변이 회색이나 흰빛으로 변하고, 소변은 갈색 또는 진한 황색으로 짙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담즙 흐름에 장애가 생긴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독성 물질이 분해되지 못하고 혈중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런 독소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면서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구취가 발생합니다. 이는 간성혼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황달 없이도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빌리루빈과 담즙산이 혈류를 타고 피부로 침착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며, 특히 손바닥, 발바닥에서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은 혈액 응고 인자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간 기능 저하 시에는 잇몸 출혈, 멍, 코피, 장출혈 등 출혈이 잦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면 간 기능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간은 여성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의 대사에 관여합니다.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고, 여성은 생리불순, 안면홍조, 여드름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 중 상당수가 경험하는 '테리증후(Terry's nail)'는 손톱이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끝부분만 붉게 남는 변화입니다. 세로줄이 나타나거나, 손톱이 쉽게 갈라지는 것도 간 이상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다 갑자기 드러나는' 특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평소 작은 신호라도 간과하지 않고, 연 1~2회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예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