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나빠질 때 나타나는 증상 8가지 (피로·부종·소변 변화 주의)

신장이 나빠질 때 나타나는 증상 8가지

신장은 노폐물 배출, 수분 조절, 전해질 균형 유지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이상이 생겨도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장이 나빠질 때 흔히 나타나는 8가지 주요 증상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목차
1. 만성 피로와 무기력
2. 식욕부진과 구토
3. 부종
4. 피부 건조와 가려움
5. 잇몸 출혈과 멍
6. 쥐가 자주 나는 현상
7. 소변의 변화
8. 숨참과 호흡 곤란

1. 만성 피로와 무기력

신장은 적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기능이 저하되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고,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수가 감소해 몸 전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을 느끼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인지 기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식욕부진과 구토

신장 기능이 75% 이상 떨어질 때까지도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노폐물이 혈액 내에 쌓이기 시작하면 구토, 헛구역질, 소화불량 등이 생깁니다.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흔한 신호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부종

신장은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여 체내 균형을 유지합니다. 기능이 저하되면 과도한 수분이 조직에 축적되어 발목, 종아리, 눈두덩 등에 부종이 생깁니다. 심하면 손과 복부, 얼굴까지 전신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피부 건조와 가려움

신장 기능 저하는 요독증을 유발해 피부로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 팔, 다리, 얼굴 등 넓은 부위에 발생하며 긁을수록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5. 잇몸 출혈과 멍

신장이 나빠지면 혈액 내 응고 인자와 혈소판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쉬워져서 쉽게 멍이 들고,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가 멈추지 않거나 자주 출혈되는 증상은 신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6. 쥐가 자주 나는 현상

신장은 칼슘, 인,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능이 저하되면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 경련이 자주 발생하고, 특히 밤에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이 많아집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도 쉽게 풀리지 않는 경련이라면 의심해야 합니다.

7. 소변의 변화

신장 기능 저하는 소변 상태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탁하고 붉은색을 띄며, 배뇨 횟수나 양이 갑자기 늘거나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백뇨, 혈뇨, 야뇨증은 대표적인 신장 이상 신호입니다.

8. 호흡 곤란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과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나 흉수가 생기면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심할 경우 호흡 부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중 2개 이상이 반복된다면 신장 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